경희대학교는 한국언어와 문화의 연구 및 교육분야에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국어학과는 1999년에 국내 대학 최초로 외국어대학 내에 개설되었으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과 외국문화로서의 한국문화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과정은 한국어학과 한국어교육학의 두 과정으로 세분된다. 한국어학은 음운론, 문법론, 화용론 등을 포함하며, 한국어교육학은 한국어발음교육, 한국어어휘교육, 한국어문법교육, 한국어담화교육, 한국어교수법,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습득 등으로 구성된다. 외국문화로서의 한국문화 과정은 한국문화 내용학과 한국문화 교육학으로 세분되며, 한국 문화 내용학에는 전통문화, 현대문화, 한국문학 등이 포함되며 한국문화교육학에는 한국문화교육, 한국문학교육 등이 포함된다. 이 과정의 이수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을 교육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한국어학과를 다니면서 소정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후에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기회는 한국어능력 시험 6급을 소지한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열려있다. 졸업생들은 이 자격증을 통해 한국 내의 대학들에 설립된 한국어교육기관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상당수가 종사하고 있으며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폴란드, 캄보디아, 스리랑카, 도미니카 공화국 등지에서 한국어 교수 혹은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의 외국 지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졸업생들도 많으며 코이카 단원으로 외국에 가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이들 중에는 한국어와 다른 외국어 혹은 태권도를 복수 전공하여 태권도를 통해 한국어를 알리거나, 다른 외국어를 활용하여 한국어를 더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학생들도 있다. 또 일반 기업이나 언론, 출판, 홍보, 마케팅, 금융 분야 등 기 졸업생의 진로는 다양하며, 최근 상당수 학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